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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토목공학과(현 건설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한 91학번 신 현 입니다.

아래 1013번 글을 올린 홍사현 동문을 잘알고 있는 선배이기도 하고요.

사실 저도 바쁘게 살다보니, 홍사현 동문의 억울한 사정을 최근에야 알게되었습니다.

제적후 재입학 하였는데 또 제적이라니요.. 잘못된 학사행정에 대한 명확한 사과와 대책,피해보상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우리 모교가 중앙일보 발표 전국대학순위에서 21위에 해당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수한 인재들과 훌륭한 교수님들,교직원분들이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할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외부에 비쳐지고 평가되는것도 물론 아주 중요하지만 내부 구성원들이 만족하고 같이 느껴야

진정한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전의 수많은 사람들의 투쟁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대학의 모습은 없었을것입니다.

저또한 1991년에 입학하여, 산업대개혁안 철폐투쟁부터,민주총장선거등 학내자주화와 민주화를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작년초 제가 속해있는 모교 민주동문회에서 졸업하는 후배들을 위해 플랭카드를 모교에 한장거는데..

절차가 복잡하더군요. 다른것은 다좋은데 플랭카드에 들어가는 문구를 사전에 학교측에 허락?을 맡아야한다는 말에

좀 많이 놀랐습니다.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출한 내용중 "민주시민으로 첫걸음하는 후배님들을 응원합니다!" 가 있었는데

이게 안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직접 전화해서 학교측 직원분께 물어보니, 민주가 들어가서 안된답니다.

신입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고요..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럼 민주경찰도 안되는거 아닙니까?

우라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까? 라고 말씀드렸더니.. 말을 흐리시더군요..

결국은 민주는 안된다하여,어이없지만 다투기 싫어서 제가 문구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정식 공문으로 요청하고, 정확한 답변과 근거를 남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 세상은 예전 세상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본인식부터 바꿔야할것이 산재해있습니다.

잘못한것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것이 먼저입니다.

그 다음은 말그대로 차후입니다...

부디 홍사현 동문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다독여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학생,동문,교수,교직원등 모두가 바라는대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상위 클라스의 대학교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