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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학년도 입학식 -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SeoulTech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4402 날짜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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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은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에게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종호, 이하 서울과기대)는 지난 2월 20일, 교내 체육관에서 「2018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하였다. 2,500여명의 신입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입학식은 동아리 축하공연으로 체육관에 들어서는 신입생을 환영하였으며 이어서 교가 배우기, 학생 자치기구 소개 등의 식전행사가 이어졌다.

 

 

안서원 학생부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입학식 본식은 김종호 총장의 입학허가, 입학생 대표(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 허유빈, 문예창작학 신수빈) 선서로 막을 올렸다. 이어서 김종호 총장의 축사, MSDE전공 졸업생 전태성 교수(인천대 기계공학과)의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특강이 이어졌다.

 

김종호 총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과기대는 통합적 상상력을 추구하는 창의교육, 윤리적 판단을 고취하는 인문교육, 실무능력을 높이는 실천적 전공교육을 목표로 창의적, 윤리적, 실천적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학문을 통해 미래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에게 의미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학업에 임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대학생활을 하자.”고 당부했다.

 

 

 

* 김종호 총장 입학식 축사 전문

 

2018학년도 서울과학기술대 신입생 여러분께,

 

오늘은 2,300여명의 새로운 신입생을 맞이하는 매우 기쁜 날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우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입학을 축하해주기 위해 오늘 저희 대학을 찾아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학부모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서울과기대는 올해로 10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시대의 요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 발전하여 왔습니다. 2012년 일반대로 전환하면서 서울산업대에서 서울과학기술대로 교명을 바꾸었고, 이후 서울에 자리 잡은 유일한 국립대로 자리매김하면서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그 결과 2017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 21위, 39개 국립대학 중에는 4위, 세계 대학 중에는 상위 3%에 이르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우리 대학은 통합적 상상력을 추구하는 창의교육, 윤리적 판단을 고취하는 인문교육, 실무능력을 높이는 실천적 전공교육을 목표로 창의적, 윤리적, 실천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향후 4년간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대개의 사람들처럼 여러분들도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을 것입니다.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일부는 맞는 말이지만 마음대로 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방향성을 갖고 본인이 하는 일의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전히 학생이고 어느 정도 부모님의 보호와 지원 아래 대학생활을 하게 되지만 대학을 졸업하면 자기 삶을 책임지는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어른이 되어 살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대학생활입니다.

 

지금까지는 대학에 들어오기 위해 해야 하는 공부를 하며 지내왔습니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가 비교적 확실하고 목표도 명확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서의 공부는 지금까지의 공부와는 사뭇 다릅니다. 물론 전공별로 해야 하는 공부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여러분이 어떤 관심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따라 공부의 양이나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학과 공부뿐 아니라 본인이 어떤 동아리, 어떤 외부 활동을 하는가에 따라 여러분의 경험과 사고의 폭, 인간관계의 양상도 많이 달라집니다. 대학에서는 지금까지의 교육보다는 더 큰 윤리적 자율권이 여러분에게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된 강상중 교수는 최근에 쓴 책에서 이제 ‘학력 사회 모델’은 붕괴하고 ‘개인 경력 모델’이 주류가 되는 사회가 도래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학력을 갖추어 좋은 대학에 가면 졸업 후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향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학력이 높은 사람보다는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며 스스로 자기 활동을 적절히 운영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인재는 우리 대학의 창의적, 실천적 인재상과도 일치합니다. 창의적 이라는  것은 ‘독특하고 새로우면서 유용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능력입니다. 독특하고 새로운 것만으로는 창의적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이로운, 즉 기존의 방식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에게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새롭고 유용한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기존 것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을 해야 새롭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요즘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1, 2, 3차 산업혁명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류 역사상 지금까지 많은 혁명적 변화가 있어왔지만 그래도 인간 그 자체는 변하지 않았습니다만 앞으로는 유전공학, 나노기술, 뇌-기계 인터페이스 등의 신기술로 인해 인간의 몸과 마음도 바뀔 것이고 죽음조차 기술적인 문제로 재정의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더 중요해진다고 말합니다. 이런 사회적 변화는 여러분이 앞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큰 도전을 던지고 있습니다. 

 

현대인에게 일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닙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상당한 시간을 일을 하며 보내기 때문에 내가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사회와 갖는 관계 등이 달라집니다. 일을 통해 나다움을 표현할 수 있고 삶의 의미를 찾고 성장하게 됩니다. 이처럼 중요한 일을 탐색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바로 대학생활입니다. 고등학교까지의 여러분이 새장의 새 또는 어항속의 물고기처럼 생활해 왔다면 대학생활은 동물원의 새 또는 수족관의 물고기처럼 보다 더 넓은 환경 하에서 여러분이 스스로 개척하면서 자신이 인생 방향을 정해가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다양한 상황에 노출시키고 그 상황에서 요구되는 것을 해내기 위해 새로이 배우고 시도하면서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내가 언제 가장 신이 나는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해내는지, 그리고 그 해결방안이 정말 유효한지, 부족하다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더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여러 방면에서 시도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성찰하는 것이 반복되다보면,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구나,’ ‘나에겐 이런 것이 삶의 의미를 주는구나,’ 이런 것들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서는 학과 공부 외에도 여러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학과에서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만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인 인재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공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차원에서는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교양교육, 다양한 역량강화, 진로·심리, 취·창업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여러분들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여러분들을 준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발휘되지 않습니다. 우리 대학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십시오. 여러분의 꿈이 서울과기대의 미래입니다. 여러분과 서울과기대가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앞으로의 시간을 보람있고 재미있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입학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8. 2. 20.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김종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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