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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시상식 제작발표회」에서 올림픽대회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할 시상대 등 시상용품이 공개된 가운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의 한경우 교수가 디자인한 시상대와 시상트레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 이희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시상대 디자인을 살피고 있다. 디자인을 맡은 한경우 교수는 맨 오른쪽 (사진: 이데일리)

이날 발표한 시상용품 디자인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융복합시켜 대한민국의 정서와 아름다움, 정을 전 세계인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시상식을 통해 평창대회만의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상대는 아름다운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인 기와지붕과 단청, 기와지붕에 내려앉은 눈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순백의 컬러를 적용하였으며 이동, 설치의 편의성을 고려해 모듈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페럴림픽대회를 위해 별도의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슬로프를 설치하여 선수와 시상자의 접근성을 강화하여 인간공학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시상대와 시상 트레이를 디자인한 한경우 교수는 "올림픽 정신과 가치를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트 워크 형태로 제작했다."고 밝히고 "시상대는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을 모티브로 한국 고유미 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2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시상대와 시상요원 의상, 시상트레이, 시상품, 시상 음악 등을 공개했다. 평창 대회에선 올림픽 103회, 패럴림픽은 총 80회에 걸쳐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