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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가 무궁관 1층 로비 공간에 전시실을 조성하고 지난 12월 20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무궁관(57-A)은 서울과기대의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학생과 교직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건물로, 전공 특성상

건축설계 작품에 대한 발표와 전시공간에 대한 요구가 많으나, 전용공간이 없어서 홀이나 복도를 대체 공간으로 사용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건축학전공의 이용주 교수가 설계를 맡고 동문회의 후원을 받아, 발표 장소로 자주 사용되는 1층 로비의 일부를 리모델링하여 전시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공간 구조상 완전히 닫힌 전시실이 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한쪽 벽면 전체를 회전문으로 만들어 평상시에는 벽이 개방되어 로비의 일부로 쓰이고 필요에 따라 닫힌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도록 가변성을 극대화하였다.

회전문과 고정된 벽은 연속된 물결의 형태로 역동적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서울과기대의 로고를 활용하여 금속 타공 패턴의 전공명을 삽입하고 조명을 설치하여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였다. 차가운 금속 질감의 파도와 패턴이 만들어내는 조명의 이미지를 통해 창의적인 전공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은 건축학전공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건축설계 작품의 전시 및 발표, 강연회 등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