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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각디자인학과 김규희, 개인전 '안녕, 풍경' 개최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4098 날짜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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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시각디자인학과 박사과정인 김규희 작가의 개인전 < 안녕, 풍경展 >이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공감갤러리(성남시청 2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곧 출간을 앞둔 작가의 네 번째 신간 《풍경 편지》에 실린 원화를 일부 포함하여, 진채화와 아크릴화로 그려진 풍경화 총 50점이 출품된다.

 

 

 

 

김규희 작가는 2004년부터 2년간 미국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토대로 풍경화 작업에 착수했다. 그 첫 시작은 작가가 2012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Landscape Illustration의 Daylight 표현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을 당시 그렸던 24장의 진채화 풍경화였다. 이후 작가는 2017년 이 작품들을 바탕으로 네이버 그라폴리오 ‘거대한 도전’에 당선되어 십 개월간 80 여장의 아크릴 풍경화를 그리게 된다. 처음 장엄한 아메리카대륙을 횡단하던 2004년부터 2022년 전시를 열기까지, 근 이십여 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모두 100여 점이 넘는 작품이 탄생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사유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어온 눈부신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가 이전에 발표한 그림책 《고양이가 제일 좋아》와 《가족이 된 고양이 모냐와 멀로》 에서는 수묵 담채화 기법을 통해 동물들에 대한 사랑이 맑고 은은하게 드러났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아크릴 풍경화들은 선명하고 풍부한 총천연색이 특징적이다. 알랭 드 보통이 그의 저서 《영혼의 미술관》에서 지적하듯, 풍경 화가의 화풍은 작가가 자연 안에서 주목했던 모습들의 기록이다. 김규희 작가는 담대한 윤곽선과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여 광활한 자연 속에서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이때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순간의 감정을 오롯이 전사하고 추려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찰나의 반짝이는 풍경은 영원한 추억으로 거듭난다.

 

 

 

 

 

 

 

 

김규희 작가의 여행 속으로 초대받은 감상자는 전시를 관람함에 따라 여행의 주체로 소환된다. 이때 작가의 경험 속에 실재하는 미국이라는 제한적 배경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는 개별적이고 고유한 여행의 풍경으로 점차 확장된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그림처럼 남은 풍경이 있을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떠난 캠핑에서 보았던 푸르른 숲의 정경, 콧노래를 부르며 운전하는 아버지의 뒷모습, 경계를 잊고 하나로 물들어 가는 하늘과 바다, 비행기 창 너머로 둥둥 떠 있는 솜사탕 구름…. 화려한 미대륙을 묘사한 풍경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그림들은 손때 묻은 우리네 앨범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고 있을 풍경 사진들과 닮아있다. 결국 김규희 작가의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아름다운 풍경 그 자체보다도 풍경에 얽힌 추억이며, 노스탤지어다. 감상자는 그의 그림 속에서 소중하게 음미하고 싶은 우리 자신의 추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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