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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형예술학과 박광수 교수와 황수연 동문,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4146 날짜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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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예술학과 박광수 교수와 동문 황수연 작가가 2022 제주비엔날레에 참여한다. 3회째를 맞는 2022 제주비엔날레는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개최된다.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 주제는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Flowing Moon, Embracing Land)'으로 인류세, 자본세 등 새로운 지질학적 개념이 제기되는 기후 위기 시대에 전 지구적 공생을 향한 예술적 실천을 찾는 데서 출발하였다. 기후 및 다양한 생태 환경이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만든 제주는 자연 공동체 지구를 사유할 장소이며,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은 자연 안에서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된 세계의 공존 윤리와 관용을 함축하고 있다.


‘움직이는 달’은 자연의 시간과 변화의 속성을 포착한 개념으로, 쉼 없이 흐르는 객체들의 존재와 순환을 나타낸다. 인공지능 시대에 불어닥친 전염병과 기후 위기에서 전 지구가 공생할 방향은 자연의 순환성과 물질적 생동성을 회복하는 데 있다. 자연과 물질의 시간과 사건의 생기가 ‘움직이는 달’의 의미이다.

 

‘다가서는 땅’은 자연에서 호흡하는 객체들의 관계적 행위를 함축한다. 지구는 물질로부터 탄생하여 역사와 문명을 만들었고, 또 다른 행성으로의 전환을 마주하고 있다. 물리적 지층이자 시대적 공간, 역사적 장소인 땅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무수한 상호작용을 물질의 호응이자 지평인 ‘다가서는 땅’으로 구체화하였다.

 

이러한 개념 아래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는 자연 공동체로서 인간, 물질, 신화, 역사 등을 지구의 동등한 객체로 보고 그 사이 만남과 떨림, 소통과 공존의 경험을 권한다. 발을 땅에 딛고 걷는 일과 숨을 크게 들이켜 호흡하는 일과 같이, 달이 흐르는 시간과 땅이 호응하는 순간들을 주목하는 예술작품들은 물질/비물질, 생명/비생명 간의 공존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박광수, <동굴에서 온>, 2022, 캔버스에 유채, 162.2×130.3cm

 

 

 

박광수는 펜과 먹, 검은색 아크릴 물감으로 여러 선과 점을 중첩시켜 실제 풍경과 작가의 상상 속 이미지를 교차시키는 작업을 한다. 특히 숲은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미지의 생명력이 발산하는 현실과 꿈의 경계이다. 평면 작업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작업도 함께 하며, 나무에 펜촉 모양 스펀지를 끼워 직접 만든 수제 펜을 즐겨 사용한다.

박광수의 작업 <동굴에서 온>을 포함한 이번 시리즈는 돌과 동굴에 관한 고찰을 다룬 작업이다. 동굴은 소멸과 생성의 생태계로서 야생 동물이 드나드는 골목이자, 눈이 퇴화된 생물들의 터전이다. 작가는 동굴이라는 공간을 긴 시간성이 신체화된 공간이며, 무언가를 만들고 소멸시키며 살아가는 인물로 느낀다. 동굴은 사회의 폭력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피난처로서, 동굴 안팎에서 사람들은 공간에 널린 돌을 모아 쌓으며 자신들의 소망을 염원한다. 작가는 돌과 동굴을 통해 사라짐과 소멸을 마주하는 인간의 생과 작업의 생을 보여준다.

 

 

 

 

 

 

황수연, <이펙터>, 2022, 사진 인쇄물, 이펙트 스프레이, 글리터, 290×150×87cm

 

 

 

황수연은 재료의 물성과 형태, 의미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연필로 A4 용지를 새까맣게 칠해 재료의 의미와 형태 변화에 주목하는 작업 방식은 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한다. 평평한 종이 위에 채워지는 연필 자국은 힘없는 종이에 새로운 질량과 뻣뻣한 물성을 부여하고, 스스로 설 수 있게 된 종이는 입체적인 몸을 얻게 된다. 그는 연필뿐 아니라 모래,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료들의 성질 변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조각으로 표현한다.

 

<긴머리>는 계단이라는 장소를 이동하는 시간과 머리가 길어지는 시간의 층, 그리고 바다의 그물과 머리카락의 조형적 유사성에서 착안해 그것을 형상화했다. <큰머리 파도>에서 큰 머리를 가진 조각의 형상은 사회적 갈등과 역사적 왜곡에 신체성을 부여해 나타난 이형체(異形體)다. 제주의 4.3사건과 기억해야 할 많은 죽음을 상기시키는 의미로 큰 머리의 형태로 표현했다.

 

황수연은 2007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2010년 동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파츠》(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2021), 《Material Manifestation》(두산갤러리 뉴욕, 2019), 《당신의 주머니 속에 당신의 단어 속에》(갤러리 AG, 2014) 등이 있다.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는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이며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옆집 제주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주비엔날레 홈페이지
https://www.jeju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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