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문 인터뷰] '미팜' 권종욱 대표(문예창작학과 `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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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7505 | 날짜 | 2022-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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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터뷰] '미팜' 권종욱 대표(문예창작학과 `03)
Q. 우선 바쁜 시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03학번 권종욱입니다. 현재는 의료 및 미용 스타트업 ‘미팜(MAYPHARM)’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문사회대학 학생회장을 역임한 적도 있다 보니, 아무래도 모교에 대한 애착이 많아 최근 서울과기대의 눈부신 성장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우선, 당장 생계유지가 급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문학가의 꿈을 가지고 문예 창작을 전공했지만 생활이 어려워져 콘텐츠 제작업체에 작가로 취업하기도 하고, 이후 광고 회사에서 근무를 하기도 했지만 전부 예상과는 달라 실망이 컸습니다. 그때 시작한 것이 아직 남아있던 빚을 갚기 위한 온라인 광고 사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부업으로 시작했던 것이 여러 위기와 성장을 거치며 지금은 다양한 의료/미용제품을 출시하는 스타트업 ‘미팜’으로 성장하였습니다.
Q. 문예창작학과와 광고 회사를 거쳐, 그리고 지금은 미용과 헬스케어 회사인 미팜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오신 것 같은데, 이렇게 진로를 선택하고 변경하는 데에 중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학 중 취업 특강에서 들은 내용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데, 사자에게 쫓기는 토끼들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자를 피해 달리는 토끼들은 대부분 같은 방향으로 도망가지만, 간혹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토끼도 있다고 합니다. 정글의 법칙대로라면 반대 방향으로 가는 토끼는 생존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길로 가는 것이 나중에 이르러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판명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직원들이 가정에서는 삶의 안정을 찾고 회사에서는 마음껏 능력을 펼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 환경 속에서, 서로의 존재가 각자 인생의 길고 긴 여정에서 우연히 만난 행운으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시기를 같이 겪은 가족 같은 직원들을 위해서 종종 깜짝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종종, 가난이 누군가를 틀에 가두고 상상력을 제한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이 그 틀에 박힌 생활 속에서 자신을 소모하지 말고,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을 직접 탐색했으면 합니다. 그 노력의 과정을 거친다면, 현재의 삶은 좀 더 여유롭고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