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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사
작성자 총장실 조회수 4796 날짜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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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사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2015학년도 전기 졸업식은 51명의 박사와 283명의 석사, 그리고 2012년 일반대학 전환과 함께 입학하였던 1,435명의 학생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매우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이 영광스런 순간이 있기까지 지금껏 여러분을 지켜보고 정성과 사랑으로 보살폈을 부모님과 가족 모두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졸업의 영예는 여러분은 물론 가족, 친지 그리고 우리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향유할 영예입니다. 모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지난 시간,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5~6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여러분은 우리대학에서 교수님들과 함께 체계적이며 전문적으로 자신의 학문세계를 쌓아올렸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받게 되는 학위는 그간 학업에 정진한 열정과 노력의 결과로 얻어진 매우 값진 결실입니다. 이제는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그동안 연마해 온 학문적 성과를 실천할 때입니다. 책 속에만 존재하던 학문은 현실세상에서 조화롭게 실천될 때 비로소 찬란한 꽃을 피우게 됩니다. 이론과 현실 사이에는 때때로 적지 않은 괴리가 존재하기도 하여 갈등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지난 시간동안 강의를 통하여 이론만 습득한 것이 아닙니다. 교수,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팀을 구성하여 여러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배웠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의 협동과 소통을 습득하였으며, 창의력과 융합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훌륭한 결과물들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성취를 이룬 ‘전문가’입니다. 큰 성취를 이룬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에 더 큰 도전장을 과감히 던지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 앞길에 놓인 길은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길고 긴 준비기간은 끝났지만, 앞길에 놓인 것은 진짜 싸움터이며, 이제 진짜 시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금 시작해야 합니다. 학창시절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여러분의 모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여러분의 진짜 시합을 상당히 도와줄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대학의 평판이 놀랍게 좋아졌습니다. 우리대학은 201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23위, 서울권역 13위로 평가되었습니다. 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는 특성화 대학분야 아시아 32위, 국내 2위에 선정되었으며, 3년 연속 산학협력대학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국공립대학교 청렴도 평가에서도 1위로 인정받았습니다.
 
여러분이 훌륭한 대학에서 교육받은 인재라는 걸 세상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모교의 평판이 좋지 못하면, 졸업생을 떠나보내는 우리들 마음이 편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전도유망하다고 평가받는 대학의 졸업생입니다. 우리대학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바로 그 발전을 통해 여러분의 미래를 지원할 겁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대학과 사회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가장 중대한 차이는 실패에 대한 평가에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대학은 실패를 권장하는 곳입니다. 실패에 대한 부담없이 시도하기를 권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사회는 성과를 중시합니다. 여러분의 실패에 대해 상당히 엄격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서 함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실패가 인생의, 아주 중요한 일부라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세상은 예측불가능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대부분은 입학 당시의 포부를 그대로 가지고 있지 않을 겁니다. 이런저런 노력 끝에 이렇게 저렇게 포부를 변경해서 이 자리에 왔을 것입니다. 실패의 진짜 의미는 우리의 꿈과 포부를 변경해야할 시점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실패로부터 배울 것은 그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목표를 이렇게 바꾸는 것이 좋겠구나, 이런 식으로 다시 해보면 좋겠구나 하는 지혜를 배우게 해주는 것이 실패입니다.
 
실패는 두려운 것이지만, 정상적인 삶에서 영원히 피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실패를 만났을 때 부디 용감하고 현명하기를 바랍니다. 실패로부터 오히려 성장하는 서울과학기술대인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졸업생 여러분!
 
세상은 결코 쉽지 않은 곳이지만, 현인들 말씀을 들어보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라.”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관대해라.” 이 두 가지 태도를 지속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날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합니다.

치열한 경쟁 관계 속에서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남을 도와주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소리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해발 약 3,6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자란 나무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1년 내내 추위와 모진 풍파에 자랄 수가 없어 그 곳의 나무는 한 방향으로 자신을 낮춘 무릎 꿇은 자세로 성장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낮춘 나무로 만들어진 바이올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수십억 원 가치의 명품 악기가 된 것입니다.
 
오늘 이 졸업식장을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은 이제 사회에서 이웃과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나 혼자보다는 남과 함께 어울려 사는 지혜가 곧 여러분 스스로를 일으키는 힘이 됩니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나를 낮추어 조금 희생하는 것이 훗날 훨씬 큰 보상으로 다가올 것이며, 여러분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자신의 일에서 유능하고, 주변인들에게 따뜻한 그런 사람이 우리대학이 꿈꾸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을 떠나보내는 이 자리는 아쉬운 자리입니다. 그러나 새로 출발하는 여러분의 당당함을 보기에 뿌듯하기도 합니다. 우리대학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날로 발전해갈 모교를 항상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모교도 여러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2월 19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김 종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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