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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문사회대학, 'MSCHF: NOTHING IS SACRED'전시 단체 관람 진행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7707 날짜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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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대학(문예창작학과/영어영문학과/행정학과) 24학번 신입생 학생들이 3월 29일(금) 서울시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MSCHF: NOTHING IS SACRED' 전시를 단체 관람했다.
인문사회대학은 문학과 디자인, 하이테크가 융합한 예술 영역의 체험을 통해 교수와 학생 간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할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미스치프(MSCHF)'는 2016년 설립된 미국 뉴욕 브루클린을 베이스로 하는 미술 집단이다. 3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계 미국인 가브리엘 웨일리를 중심으로 예술가, 디자이너, 개발자, 변호사 등이 모인 단체다. 브라우저 플러그인에서부터 운동화, 제품, 소셜미디어 채널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림미술관과 미스치프가 협력하여 선보이는 세계 최초의 미술관 전시로, 인터랙티브 게임, 오브제,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작품 100여 점을 통해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미스치프는 그들의 이름처럼 '장난'이라는 컨셉을 기반으로 유쾌하면서 도발적인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이 작품들은 평범한 일상과 일반적인 제품들에 독특한 아이디어를 더해 사회적 관습을 풀어내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현실을 탐구한다. 관람객은 이러한 작품들에 참여함으로써 작가의 예술적 비전을 실현시키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미스치프가 한 번에 백여 개가 넘는 작품을 설치한 것은 이번 한국 전시가 처음이라고 한다.

 

 

 

 

 

 

 

미술관 주변에 잔뜩 붙어있는 패러디 포스터들이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겼다.

전시장 입구/출구과 연결되는 1층에는 각종 머천다이즈를 비롯해 성경을 패러디한 도록 등으로 가득 채웠다.

 

 

 

 

 

 

 

전시는 미스치프가 선보인 작품들의 숨겨진 의미와 성격에 따라 5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미스치프가 한정판으로 발표한 작품과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 작품을 통해 소구하고 싶은 메시지 등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담은 아카이브용 자료 형태의 8권의 매거진을 디지털 버전으로 공개하였다. 2020년 처음 발표한 이후 최근 2023년 9월 발표된 7권의 매거진과 특별판(MSCHF MAG 360)을 통해 소셜미디어, 매스미디어 등 주류 문화에 대항하는 미스치프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블랙 유머를 가미한 게임의 형태로 선보이는 작품들로 구성했으며, 일반적으로 게임의 소재로 다루지 않는 사회, 경제, 정치, 투자 등과 같은 이슈들에 대해 미스치프가 고안해 낸 참여와 경쟁을 유발하는 게임들을 소개했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현대 사회의 비합리적인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미스치프의 발상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꾸몄다. '모두를 위한 사기 또는 하나를 위한 사기'라는 뜻의 섹션 명처럼 개인이 집단으로 모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 때로는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기도 하고, 부당한 제도에 맞서려는 시도가 개인의 이익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결과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 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네 번째 섹션은 1997년 마스터 카드사의 브랜드 캠페인 문구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모든 것들은 마스터 카드로."에서 차용한 타이틀로 시작한다. 명품브랜드, 식품, 의약품, 도서 등 장르를 넘나들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 작품들을 통해 상업성과 희소성의 이중적 특성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과도한 소비를 조장하는 브랜드를 비판하는 작품들도 눈길을 끄는데, 초소형 루이비통 가방의 경우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겨우 형체를 확인할 수 있다. 가방이 원래의 기능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브랜드에 따라 값이 매겨지는 현상을 풍자했다.

 

 

 

 

 

 

 

이외에도 고급스러운 명품 자체가 원자재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하며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버킨백의 가죽을 해체하고 가공하여 만든 대중적인 아이템 버켄스탁 샌들 '버킨스탁(Birkinstock)'을 선보여 최고가 9천만 원대로 판매한 바 있으며, 현실의 제약에서 우리를 해방시킨다고 밝힌 만화적인 부츠 '빅 레드 부츠(Big Red Boot)' 등이 전시됐다. 미스치프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표해 매진되고 재판매(리셀) 열풍을 일으킨 화제와 논란의 작품들을 통해 현대인의 물질적 소유와 소비 심리에 대해 한 번 더 되돌아보게 했다.

 

 

 

 

 

 

 


다섯 번째, 섹션에서는 '우리에게 논란은 오히려 각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단단하게 만들고 더 많은 관심을 받게 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밝힌 미스치프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미스치프는 요르단강에서 가져온 성수가 신발 아랫부분에 들어가 있는 '예수 신발'과 사람의 피가 들어간 '사탄 신발'을 선보였는데 이를 통해 나이키와 법정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신발을 신으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물 위를 걷는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 내용이 성경 마태복음 14장 25절에 나오기 때문에 가격도 1천4백25달러로 정해졌다. 나이키의 스우시만큼 강한 상징, 협업 문화의 정점에 위치할 만한 존재로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여 진행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이외에도 유명 아티스트 데미안 허스트의 스팟 페인팅 작품을 구입 후 작품 속 점들을 하나씩 자르고, 남은 프레임까지 각각의 작품으로 판매해 7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Severed Sports'와 진품 1점과 가품 999점을 섞어서 누구도 원본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 구조로 판매한 앤디 워홀의 '요정'도 전시됐다. 

 

 

 

 

 

 

 

미스치프는 "할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할 것이다. 형식도 제한도 신성한 것도 없다. 가능한 많이, 최대한 혼란스러운 일을 벌이고, 계속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다.

장난스러운 작품 속에 담긴 미스치프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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