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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학과 나희덕 교수가  '제30회 대산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 (왼쪽부터)나희덕 교수, 한강 소설가, 한기욱 문학평론가. 대산문화재단 제공

대산문화재단은 10월 9일(수)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제30회 대상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소설), 나희덕(시), 한기욱(평론), 한국화·사미 랑제라에르(번역)가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산문학상은 총상금이 2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종합문학상이다. 시·소설·평론·희곡·번역 총 5개 부문을 시상하는데, 평론과 희곡은 번갈아가며 격년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나희덕 교수는 '가능주의자', 한강 작가는 '작별하지 않는다', 한기욱 평론가는 '문학의 열린 길', 한국화·사미 랑제라에르 번역가는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Cent ombres)로 각각 수상했다.

나 교수는 "<가능주의자>에 수록한 시들은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썼다"라며, "사회적 재난을 겪으면서 '고통받는 존재들에게 다가가 곁을 지키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