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임교원 인터뷰] 공과대학 건설시스템공학과 김은주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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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10503 | 날짜 | 2024-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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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과대학 건설시스템공학과에 2024년 2월 19일자로 임용된 김은주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생명과학대학 생명과학전공 학사를, 포항공과대학교에서 환경공학부 환경공학전공 석사/박사를 받았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지닌 물환경공학분야의 전문가이다.
▲건설시스템공학과 김은주 교수
안녕하세요, 2024년도 1학기로 서울과기대에 부임하게 된 김은주입니다.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국가 아젠다 해결을 위해 연구하는 것도 충분히 보람되었지만, 후학을 교육하고 지도하는 보람은 그보다 훨씬 더 클 것 같아서 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건설시스템공학은 기반 시설, 건물 및 교통 시스템을 포함하여 건설된 환경의 설계, 건설 및 유지보수를 다루는 공학의 분야로 오래전부터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학문입니다. 전통있는 학과에 부임하여 훌륭한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임용되고 난 후에 건설시스템공학과 최초의 여성교원이라는 애기를 들었습니다. 많이 부담이 되지만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후에 POSTECH 환경공학부에 이 다이옥신이라는 물질을 분석하고 처리하는 연구를 하신다는 교수님이 계시다고 들어서 석사라도 해보자 하고 갔던 게 지금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입니다. 환경문제는 인간의 생존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어떤 오염물질이 출현하면 사람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분석기술도 발전해서 예전보다 다양한 미량의 오염물질이 더 자주 검출되는 상황이에요. 저는 주로 물 환경에서 신종오염물질이라고 불리는 오염물질의 특성을 분석하고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기술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연구를 했을 때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환경 중에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있는지 새로운 방법을 통해서 분석하고, 다양한 매트릭스 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밝혀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정말 유해한가요?"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년에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공학부 신규 회원으로 선출되었는데 그때가 제 연구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물 환경공학 분야에서 인공지능, 모델링 등의 기법을 동원하여 오염물질의 거동을 연구하는 분야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스를 접목해서 제가 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연구를 확장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지금의 사회적 여건은 제가 진로를 찾을 때보다 훨씬 어렵고 불안정한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은 교육자로서 제가 당연히 해야 하는 역할이고, 그 외에 인생의 선배로서 학생들이 진로를 찾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제가 학위 이후에 줄곧 연구소 생활을 하다 보니 교육적인 면에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말도 좀 빠른 것 같구요. 여러분께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노력할 예정이니 잘 부탁드린다는 애기를 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