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대학 조형예술학과 교수 홍승표 교수의 개인전 '가시 뽑는 소년'이 충무로에 위치한 YPC 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모든 것이 매끄러운 터치 스크린으로 수렴하는 시대, 더 이상 복잡한 기계 장치를 이리저리 고려하여 제품을 디자인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비행기와 자동차 같은 운송수단부터 텔레비전과 핸드폰에 이르는 전자제품까지 20세기를 상징하는 제품 디자인은 과거의 영광처럼 남았을 뿐이다. 잭슨홍은 그 시절 산업디자인의 매혹적인 요소들을 가져와 자신의 ‘가시 뽑는 소년’을 만든다. 소년의 섬세한 근육과 긴장감 있는 포즈는 잭슨홍만의 조형언어로 새롭게 탄생한다.

잭슨홍 개인전 '가시 뽑는 소년'
2024. 8. 28. ~ 9. 28.
화~일 11:00 ~ 19:00 (월요일 휴무)
YPC SPACE (서울시 중구 퇴계로 258 4층)
오프닝 8. 28.(수) 오후 5~7시
야간 개장 9. 2.(월) 오후 7~9시
기획 권정현
주최 옐로우 펜 클럽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그래픽디자인 양으뜸
사진 이의록
잭슨홍(1971년생, 서울)
잭슨홍은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자동차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입체디자인(3D design)을 수학하였고, 뉴욕 ECCO Design 및 여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5년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프로그램 거주 작가로 선정되면서 미술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이래,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중첩된 영역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설치 미술, 조각과 장식미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물리적 대상들과 그 이면의 역사적 맥락, 추상적 질서를 고안하고 제작해 왔다.
지금까지 14여 차례의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을 거치며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 최근 참여한 주요 전시들은 다음과 같다: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그룹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4), 《신실한 실패: 재현 불가능한 재현》(그룹전,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21), 《Burn Baby Burn》(개인전, 일우스페이스, 서울, 2021),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공생도시〉》(그룹전, 안양파빌리온, 안양, 2019), 《Autopilot》(개인전, 페리지갤러리, 서울, 2016), 《Cherry Blossom》(개인전, 시청각, 서울, 2015), 《사물학 – 디자인과 예술》(그룹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4), 《Hermes Foundation Missulsang 2012》(그룹전,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