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조형예술학과 2024년 11월 전시 소식 | 날짜 | 2024-11-12 | 조회수 | 7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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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실 | ||||
첨부파일 | |||||
조형예술학과에서 11월 전시 소식을 전합니다.
《 Flicker Void》 참여작가 : 유세은 개인전 (조형예술 전공) 일시 : 2024. 11. 6. ~ 2024. 11. 24 13:00 - 18:00 (월, 화 휴관) 장소 : 팩션 (서울특별시 삼선동 5가 4 지층)
유세은의 회화면에서, 이미지의 시간적, 공간적 편린은 점멸한다. 각 형상 레이어의 비연속적 분리가 망막에서의 점멸을 가능케 한다. 캔버스 위에 순간순간 나타나는, 그리고 순간순간 사라지는 빛-형상들. 유세은이 다루는 것은 이미지의 서사가 아니라 이미지의 위상(phase)이다. 빛-형상들은 이곳저곳 나타나거나, 서로 겹치거나, 반전되거나, 깜빡거리며 그 시공간 사이에 의미의 공백- 즉 공허를 만들어 낸다. 레이어와 레이어 사이, 형상과 형상 사이, 배경과 배경 사이, 캔버스와 캔버스 사이. 이 비연속적 배치는 구체적인 서사를 지시하지 않는다. 이 공허의 가치는 의미의 합일을 위한 착란이 아니라 의미의 낭비와 망각에 있다. 각 이미지 에셋, 각종 그래픽 조각, 배경은 조형적으로 서로에게 의지하며 놓여 있지만 이질적인 해상도와 재현 방식을 통해 후두부의 의미 형성 이전 단계에 남는다. 보이진 않지만, 유세은의 회화에서 달의 뒷면-공허는 분명히 실재한다. 의미의 잠재성은 공허에 매복한다. 그리고, 회화 안의 이질적 그래픽 유닛에 서사를 부여하는 역할은 오로지 심연의 무한한 사변에게 맡겨진다. (글. 윤태균)
《 나는 너를 보고 있는 하늘의 눈이다 》 참여작가 : 강민서, 김규리, 김동우, 배한솔, 전지홍, 최희수, 홍수진, 송지유(조형예술 전공) 일시 : 2024. 10. 25 – 12. 21 화요일 – 토요일, 오후 12시 – 6시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관 장소 : 하이트컬렉션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714 하이트진로빌딩 B1, 2F)
하이트컬렉션은 2024년 젊은작가전으로 《나는 너를 보고 있는 하늘의 눈이다》를 개최합니다. 전시는 여덟 명의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이들이 세계를 어떻게 사유하고, 욕망하고, 또 어떻게 세계로부터 침잠하는지 그 일면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 파크》 참여작가 : 송민지 개인전(조형예술 전공) 일시 : 2024. 10. 30. - 2024. 11. 23. 화-토 11:00-18:00 장소 : 상히읗(서울 용산구 신흥로 30)
송민지는 중력, 시간, 환경에 따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물감을 화면에 올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벽에 걸린 천에 물감을 흘림으로써 중첩시키고, 물감이 만들어내는 자국이나 우연성을 고스란히 화면에 남기는 방식을 취하는데요. 물리적 법칙에 따라 천 위를 흐르고 또 교차하는 물감의 흔적은 송민지의 작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합니다. 작가는 천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적합한 프레임을 찾아 고정하는 과정을 통해 회화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프레임 안팎의 경계가 흐려지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이 형성됩니다. 프레임 속에서는 물감이 천 표면을 따라 수직으로 흐르며 명확한 움직임을 기록하고, 프레임 밖에서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얼룩과 흔적이 남습니다. 이 두 화면을 하나로 담기 위해 최종적으로 더 큰 프레임이 사용됩니다. 결과적으로, 천을 접고 펼치는 과정에서 생긴 자국은 작품의 고유한 시간과 공간성을 드러냅니다.
《 THE GROUP SHOW PART 01 》 참여작가 : 이서연 (조형예술 전공), 이상균 (조형예술 전공) 외 4인 일시 : 장소 :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는 2024년 10월 23일부터 11월 23일까지 ‘THE GROUP SHOW PART 01’ 을 개최한다. 본 전시에서는 회화를 중심으로 저마다의 작품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외 작가 6인의 각기 다른 환경에서 오는 경험을 작업으로 이어 나가는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다. 작품들은 직접 마주하는 현실을 관측하여 비객관적인 태도로 그려내거나, 정적인 장면 혹은 비현실적 구도를 통해 내러티브를 연상케 하며, 직관적이고 제스처적 과정이 돋보이는 등 다채롭게 연출된다. 그들은 예술적 언어를 고심하고 평면으로 구체화하며 각개의 세계관과 내밀한 작업과정을 적극 담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