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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대학 전자공학과에 9월 1일자로 임용된 권민우 교수는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분야의 전문가다.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으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DRAM TD에서 근무하였다. 2021년부터 강릉원주대학교에서 재직한 경력이 있다.

Q.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자공학과 임용을 축하드립니다.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4년 9월에 서울과기대 정보통신대학 전자공학과에 임용된 권민우입니다. 서울대학교 반도체소자 및 재료 연구실에서 다양한 메모리와 반도체 공정 연구를 하였고,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DRAM TD에서 DRAM의 cell transistor를 개발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2021년부터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근무를 하기 시작하였고,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 스스로 더 성장하고, 많은 학생들과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더 발전된 연구를 하고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지원하였습니다.

Q. 전자공학과 교수로 부임하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자공학과로 부임하여, 매우 뿌듯하고 영광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서 더 노력하고,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도록 하겠습니다. 

Q. 해당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던 계기가 있다면?

  제가 학부생 때 전자공학과에서 반도체 분야는, 다른 전자공학 전공 분야와 비교했을 때 인기가 있던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해외 연구년에서 돌아오셨던 교수님의 세미나를 듣게 되었는데, 주제가 미래 Neuromorphic 인공지능 반도체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당시는 알파고가 나오기도 한참 전 이었기 때문에,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였던 때였으며,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인공지능 반도체라는 분야는 없던 시기였습니다. 교수님의 세미나를 듣고, 이러한 분야에 크게 흥미를 갖게 되었고, 그 교수님의 연구실에 들어가 학부 졸업 연구를 하면서 반도체라는 분야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중요했던 건 교수님이 정말 좋으셔서, 교수님을 존경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지도 교수님 덕분에 석사 박사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즐겁게 연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교수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교수님을 본받아서 저도 학생들에게 교수님 같은 교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학과 및 연구실 등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는 수업 준비를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과 또 얘기도 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있던 강릉원주대학교 학생들과도 자주 연락하면서, 함께 했었던 연구들을 학생들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논문을 쓰고, 학술대회에 발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삼성, 하이닉스의 취업 준비 기간이어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함께 했던 학생들이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Q. 그동안 진행하셨던 연구들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주로 지능형 반도체 소자를 개발해서, 만들고, 측정하고, 시뮬레이션하고, 모델링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차세대 메모리 소자를 활용하여, 시냅스와 뉴런의 역할을 하는 소자 또는 회로를 구현하는 연구입니다. 그리고, 삼성에서 개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DRAM과 같은 메모리 소자의 TCAD 시뮬레이션을 통한 특성 개선 연구를 하고, 2D material을 적용하여 가스 센서를 개발하는 등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 서울과기대에서 다른 교수님,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진행해보고 싶은 연구나 프로젝트 같은 계획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학생들과는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고, 생각한 아이디어를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해 보고, 실제로 소자를 제작해서 만들어보는 등의 다양한 경험과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하드웨어로 구현한 시냅스 및 PIM 어레이를 더 상위 레벨인 시스템 레벨로 구현하고, 인공지능 구동 효율을 개선하는 연구를 함께하고 싶습니다. 

Q. 교수님은 어떤 교육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저의 부족한 경험으로는 이상적인 교육자를 얘기하는 것이 부끄럽습니다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수업 시간에는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잘 전달해 주어야 하고, 때로는 학생들이 편하게 얘기하고, 상담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편한 삼촌 같은 사람이며, 또 학생들이 방황할 때는 무관심 하지 않고, 조언하기도 하고 꾸짖기도 하면서 무서운 선배님, 감독님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다짐과, 학과 수업을 통해 만나게 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임 교원으로서 지금의 목표와 다짐을 항상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과 많이 만나고 얘기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우리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짝 이라도 웃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제 도움이 필요하면 방문해 주세요. 특별히 도움이 필요하지 않아도 항상 환영입니다. 앞으로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