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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잡는 자세(들)>

어떤 것에 닿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몸짓은 무언가를 만들어진다. 떠올렸던 것에 닿고자 하는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마도 그것에 가까워 보이는, 집요하고 구체적인 자세를 취하게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무언가는 처음 떠올렸던 어떤 것에 예상만큼 가깝지 못하거나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중엔 어떤 지점에 닿고자 함이 마치 뜬 구름을 잡는 것처럼 사실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계속하게 된다. 이유는 아마도 과정에서 취하는 몸짓이 즐거워서. 혹은 구름이 아직 떠 있기 때문에.

일시

2024년 12월 11일(수) - 12월 16일(월)

10:00 - 20:00

(마지막 날은 13시까지만 운영합니다.)

오프닝

12월 12일(목) 18:00

장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백주년기념관 1F, 3F 목산갤러리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로 232)